印尼검찰 "수하르토1억5500만달러 횡령혐의 기소"

  • 입력 2000년 7월 27일 01시 21분


인도네시아 검찰은 26일 수하르토 전대통령(사진)이 집권 32년동안 1억5500만달러의 국가 재산을 착복한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타사리 아자르 검사는 “수하르토가 관리해오던 7개 자선재단이 개입된 국가재산 손실액은 1조4000억루피아(1억550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하고 8월 10일 이전에 기소절차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자르 검사는 수사진이 수하르토의 부패 혐의에 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법무장관에게 보고했다며 “수하르토는 이 재단들의 기금을 기업들에 빌려주는 부패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하르토의 부패 혐의에 관한 조사는 수하르토의 후계자인 하비비 집권 시 검찰이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중단했다가 지난 해 재개됐다.

〈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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