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인텔, 공동마케팅 착수

  • 입력 2000년 7월 31일 11시 32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개인용 컴퓨터(PC)뿐 아니라 앞으로 기업용 컴퓨터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MS는 27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가진 연례 금융분석회의에서 인텔과 함께 기업용 컴퓨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공동계획을 밝혔다.

MS 윈도와 인텔칩이 결합된 이른바 '윈텔'은 PC 시장을 완전 평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나 네트워크, 웹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기업용 컴퓨터 시장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오라클 등이 지배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공동 마케팅 발표는 MS가 '마이크로소프트 닷 넷(Microsoft.NET)' 전략으로 이행할 경우 그동안 누려 온 고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불식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닷넷 프로젝트'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 예컨대 휴대전화, 개인휴대통신(PDA), 스마트폰, 스크린폰 등에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온라인상에서 임대하겠다는 전략을 말한다.

이에 대해 MS의 사업전략이 PC용 소프트웨어에서 인터넷용 소프트웨어 개발로,소프트웨어 패키지 판매에서 임대사업(ASP)으로 일대 전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MS가 닷넷 프로젝트로 또다시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MS는 이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레드먼드 AP 연합뉴스]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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