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퍼는 미국의 휴대용 컴퓨터 제조회사인 팜과 계약을 하고 첨단 패션의 휴대용 컴퓨터를 디자인하고 있다. ‘팜 Vx 클라우디아 시퍼 에디션’으로 이름 붙여진 이 첨단 패션의 휴대용 컴퓨터 시제품은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됐으며 올 가을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퍼는 시제품 공개 기자회견에서 “팜사와 함께 일하기로 한 것은 패션을 첨단기술에 접목하고 패션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일을 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시퍼가 디자인하고 있는 휴대용 컴퓨터는 초슬림, 초경량으로 수천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약속일자와 E메일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인터넷 접속장치 등을 연결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독일 태생인 시퍼는 87년 우연히 모델로 발탁됐다.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 디스코텍에서 춤을 추다 이곳에 들렀던 한 모델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모델로 나섰다. 이후 관능적인 자태로 게스와 샤넬의 전속모델 등을 거치며 세계 초일류 모델로 성장, 현재 패션쇼 한 번 출연료가 무려 5만달러(약 5500만원)에 이른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