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다목적 스마트카드 전국민 발급 계획

  • 입력 2000년 8월 7일 09시 20분


일본 통산성은 2001 회계연도에 전국의료보험증, 신분증, 은행카드 등의 기능을 모두 갖게될 다목적 스마트카드를 전국민에게 발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통산성은 이를 위해 2001 회계연도 정부예산에서 1200억엔을 요구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는 집적회로(IC)칩 여러개를 장착하기 때문에 자기(磁氣)카드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집어넣을 수 있고 위조하기가 어렵다는 두가지 장점이 있어 일본내에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이미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이나 공중전화에 이용되고 있고 은행, 우체국도 이 카드를 도입할 태세다. 지방정부들은 스마트카드를 주민증으로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후생성도 이 카드를 의료보험증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통산성은 하나의 카드로 여러가지 기능을 하는 스마트카드 이용이 확산되면 현재 플라스틱으로 가득찬 지갑의 부피를 줄이고 중앙 및 지방정부가 자체 카드를 읽고 쓰는 장비를 구입하는데 지출하는 수십억엔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통산성은 2001 회계연도에 모든 국민에게 이 카드를 발급한 뒤 2002 회계연도부터 이 카드에 정보를 입력한다는 계획이다.

통산성은 이 카드가 통근패스, 신용카드는 물론 의료보험증과 은행카드로도 사용될 수 있다면서 2003년부터는 신분증 기능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성은 또 추가 기술 향상에 따라 이 카드가 집이나 자동차의 열쇠,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의 기능도 갖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AP연합뉴스]kd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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