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G. 앤홀트(33)란 이 남자는 6일 오후 부인, 세 아들과 함께 바하마에서 열린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소형 단발 비행기 '파이퍼'를 타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그러던 중 비행기가 플로리다주(州) 윈터헤이븐 인근 상공에 도달했을 때 갑자가 조종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옆에 타고 있던 앤홀트씨는 졸지에 조종간을 잡게 됐다.
안할트씨는 조종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무전으로 긴급 구조신호를 보내며 비행기를 몰았고 이때 인근을 비행하던 비행조종 강사에 의해 발견돼 강사의 지시를 받으며 비행기를 윈터헤이븐공항에 무사히 착륙시켰다.
착륙을 도운 비행강사 댄 매컬러프씨는 "나는 그에게 단지 어떻게 활주로에 착륙하고 엔진을 정지시키는 지에 대해서만 알려줬을 뿐"이라면서 "그는 정말 놀랄 정도로 침착하게 비행기를 몰았다"고 감탄했다. 한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조종사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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