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14일부터 전당대회…LA한인타운 '폭동악몽' 우려

  • 입력 2000년 8월 7일 19시 26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사회에 시위 비상이 걸렸다.

전당대회 도중 예정된 각종 시위가 번질 경우 자칫 92년 4월 로스앤젤레스 폭동처럼 될 수 있기 때문. 한인이 밀집한 코리아타운은 전당대회장인 실내종합체육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김명배(金明培) 로스앤젤레스주재 한국 총영사는 4일 교민단체 대표들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을 방문, 전당대회기간중 치안문제에 대한 한인 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총영사관은 또 7일부터 부총영사를 포함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시위 또는 폭력사태 조짐이 있을 경우 바로 경찰 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국인의류협회와 봉제협회 등은 회원업소간에 비상연락망을 짰으며 업소마다 민간경비원을 늘리는 등 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은 한국인 피해신고 직통전화를 설치하고 원활한 언어소통을 위해 경찰서에 한국인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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