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소위 연례회의에 참석중인 신혜수(申蕙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국제협력위원장은 9일 “지난달 마닐라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1945년 당시의 국제법을 적용, 히로히토 천황을 기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신위원장은 “일본은 95년 이후 ‘아시아 여성기금’을 통해 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한 관계자는 마닐라 회의에서 책임자 처벌과 배상을 요구하는 기소장을 공동으로 작성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9월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리는 실무회의에 앞서 별도 접촉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공동대처할 것이라고 신위원장은 덧붙였다.
12월7∼12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서는 코소보와 동티모르에서 자행된 성폭력에 대한 국제 공청회도 열릴 계획이다.<제네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