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리버맨선택후 부시와 선도격차 9%P대 줄여 추격

  • 입력 2000년 8월 13일 12시 34분


미국 민주당 앨 고어부통령이 오는 대선 러닝메이트로 조지프리버맨상원의원을 선택한 이후 인기가 만회돼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와의 격차를 9%포인트로 바짝 좁혀 추격하고있다고 블룸버그가 12일(이하 워싱턴 현지시간)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를 인용,보도했다.

고어부통령의 리버맨 러닝메이트선언이후 8일부터 11일까지 ABC-워싱턴포스트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시후보는 52%를 얻어 43%의 고어보다 불과 9%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76명의 유권자들을 전화로 행한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3.5%포인트라고 워싱턴포인트는 지적했다.

1개월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인기는 백중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날무렵엔 부시가 14%포인트 차이로 리더를 지켰다.

또 CNN/USA투데이와 갤럽여론조사연구소의 공동조사는 ABC-워싱턴포스트의 것보다 훨씬 심한 인기의 등락을 드러냈다.

즉,지난 7월 부시대 고어의 인기도가 54%대 35%로서 무려 19%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던 것이 고어의 리버맨 러닝메이트선언이후인 8일 조사에선 부시대 고어가 45%대 43%로서 불과 2%포인트로 급격하게 좁혀졌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부시·고어 양대정당후보에다 개혁당의 패트릭뷔캐넌후보와 녹색당의 랠프 네이더후보등 2개 군소정당이 가세 한 4파전이 벌어졌을때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 부시 48%, 고어 40%, 네이더 5%, 뷔캐넌 2%로 응답해 역시 공화당의 부시가 민주당의 고어를 8%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데 전통적으로 후보들은 전당대회 개최중이거나 끝난 직후에 여론조사에서 인기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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