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양대사가 최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러시아와 관계를 정상화할 때 영토 문제를 비켜간 것처럼 한국은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해 테러 문제를 접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14일 전했다.
양대사는 “한국은 아웅산 폭파사건 등 북한의 테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다른 문제에서 먼저 진전을 본 뒤 테러 문제를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이 추진중인 ‘전역(戰域)미사일방어체제(TMD)’ 계획에 대해 “한국은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군사적 대결이 아닌 협력 정책을 택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워싱턴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