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배아를 복제해 건강한 세포를 배양해내는 쥐 실험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면서 이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환자 본인의 유전자를 이용해 배아를 만든 뒤 실험실에서 건강한 세포를 배양시켜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이 ‘치료복제법’은 주입된 세포에 대한 인체의 거부반응이 없어 그동안 의학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모나시대학 박사과정의 미건 먼시 연구원은 쥐로부터 유전물질을 채취, 이를 유전정보가 들어있는 핵이 제거된 난자와 결합시킨 뒤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줄기(幹) 세포로 길러내 다시 쥐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모나시대학 재생개발연구소의 앨런 트런슨 교수는 “이번 실험으로 개념 수준에 머물던 치료복제가 현실화됐다”며 “그러나 인체 실험은 앞으로 5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