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2세로 워싱턴주 무역장관직을 맡고 있는 마사 최(45)는 15일 보다 많은 한인들이 미국의 주류사회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인들은 재능이 많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교교사와 은행 중역으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 시애틀 시의원을 2번 역임하고 지난해 10월 주 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녀는 노먼 미네타 상무장관의 후임으로 백악관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회 의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주 무역장관은 어떤 일을 하는가.
“워싱턴 주의 무역과 투자유치를 관장하고 있다. 워싱턴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 컴 보잉 닌텐도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있다. 한국과의 교역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싶다. 내가 지휘하는 직원은 160명, 다루는 예산은 연간 4000달러 정도 된다.”
―한국인으로서 고위직에 오르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민주당이 피부색이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을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그렇고 나를 장관으로 임명한 게리 로크 주지사도 그렇다.”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소수계를 많이 배려하는 것 같은데….
“양당의 정책엔 차이가 크다. 교육만 해도 교원과 학교시설을 늘리고 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데 공화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소수계 중에선 비싼 사립학교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교육이 최대의 관심사인 한인들에겐 선택은 민주당뿐이다.”
<로스앤젤레스〓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