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의 마이클 암스트롱 회장과 BT의 피터 본필드 회장은 지난달 수 차례 만나 합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협상은 아직 초기단계로 양측 모두 합병추진과 관련해 투자은행에 자문하거나 이사회에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상태다. 두 회사는 다국적기업과 여타 통신사업자들에게 글로벌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프로젝트인 ‘콘서트’ 계획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BT와 AT&T의 합병 논의는 과거에도 수 차례 있었으며 세계 통신업계의 선두를 다투는 거대기업인 두 회사를 통합하기가 만만치 않은데다 합병에 관한 미국과 영국 당국의 공정거래관련 조사가 까다로워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회의론이 많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