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티모르 주둔 상록수부대 감축 백지화

  • 입력 2000년 9월 3일 19시 02분


동티모르에 주둔중인 한국군 상록수부대가 6개월의 파병기간이 끝나는 10월 이후에도 병력 감축 없이 계속 현지에 주둔하게 된다고 3일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는 당초 제2차 상록수부대의 파병기간이 만료되는 10월 병력을 대폭 감축해 중대규모의 최소한의 인원만 현지에 남기기로 했다가 최근 이를 백지화했다.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동티모르 서부지역의 치안이 다시 불안해지면서 유엔이 현지 파병부대의 계속 주둔을 요청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제2차 상록수부대는 파병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하순 정기적인 부대 교체를 위해 귀국하고 대신 현재와 같은 규모의 제3차 부대 419명이 선발돼 동티모르로 떠난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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