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에 따르면 파이어스톤이 지난달 650만개의 ATX Ⅱ, 윌더니스 타이어 등을 리콜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 회사가 이미 89년부터 결함이 있는 ATX 타이어를 교환해 주고 있었다는 것.
뉴스위크는 91년 ATX 타이어의 결함과 관련한 사고 피해자가 처음으로 포드와 파이어스톤을 대상으로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스테이트 팜 보험회사는 97년 ATX와 윌더니스 타이어에 고질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파이어스톤으로부터 보상을 받아냈다.
스테이트 팜은 ATX 등의 결함 자료를 98년 연방 교통안전국에 건네줬지만 이후 2년동안 이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드는 또 98년 아시아 남미 등에 수출한 스포츠레저용 차량(SUV)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타이어 접지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파이어스톤에 통고했으며 지난해 해외에 있는 5만대의 차량 타이어를 교체했지만 이 사실을 5월에야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한편 포드의 자크 내서 대표는 "우리는 아무 것도 숨긴 것이 없다"고 뉴스위크 보도를 부인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