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공식 개표 집계 결과 베이루트의 지역구 선거에서 호스 총리와 3명의 현직 각료가 하리리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후보들에게 모두 큰 표차로 졌다.
하리리측 후보들은 지난주 실시된 1차 투표인 북부 및 산악지역 선거구 투표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리리 전 총리측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기독교계와 이슬람계, 좌우익을 망라하는 연합세력을 형성, 군부의 정치 개입과 라후드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를 맹공했다. 하리리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3일 밤 TV 등 언론이 비공식 개표 집계를 인용, 야당의 승리를 보도하자 베이루트 시내에서 폭죽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베이루트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