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은, 한국 1인당 국민소득 8500달러, 세계 51위

  • 입력 2000년 9월 13일 18시 27분


한국은 지난해 국민총생산(GNP) 규모에서 세계 13위,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국민소득에서는 51위를 기록했다. 98년의 GNP 15위, 1인당 국민소득 59위보다 나아진 것이다.

세계은행이 12일 발표한 ‘세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NP는 3979억달러로 멕시코에 이어 13위였다.

1인당 국민소득은 8490달러로 50위권에 근접했다. 또 한국의 총외채(98년말현재)는 90년 349억8600만달러에서 1390억9700만달러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이 90년대 빈곤 퇴치에 큰 진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97년 금융위기 발생시 한국 정부가 시행한 실업보험, 공공근로, 생계보호 대책 등 사회안전망 확대 사업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은 스위스가 3만8350달러로 98년에 이어 세계최고였다. 노르웨이(3만2880달러) 일본(3만2230달러) 덴마크(3만2030달러) 미국(3만600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낮은 국가는 98년과 마찬가지로 에티오피아였는데 100달러 수준이었다. 세계은행은 “1인당 국민소득 최저수준 국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에 몰려있다”면서 “상위 20개국의 평균 국민소득은 하위 20개국보다 37배 높다”고 지적했다.GNP가 가장 높은 국가는 98년과 마찬가지로 미국(8조3510억달러)이었으며 일본(4조789억달러)과 독일(2조792억달러)이 2, 3위에 올랐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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