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주식거래 등 상업 금융을 주로 하는 체이스맨해튼 은행은 JP모건 인수를 통해 투자금융 업무를 확대할 방침이다. JP모건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주식 발행 중개, 인수합병(M&A) 자문 등에 관련된 투자금융 업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은행이다.
체이스맨해튼이 지난해 실리콘밸리 최대 은행인 함브레히트 앤드 퀴스트를 인수한데 이어 JP모건까지 인수하게 되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딘휘터 등에 버금가는 투자은행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JP모건은 7월 메릴린치에 이어 지난주에는 도이체방크와 인수 협상을 추진했으나 인수 가격 차이로 인해 협상이 무산됐다.
90년대 초까지 미국 최대 은행이었던 JP모건은 90년대 중반부터 불기 시작한 금융기관 M&A 열풍으로 인해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JP모건이 해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내 투자금융 업무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체이스맨해튼의 인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론을 제기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