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7일 “이 달 초순 북한을 포함한 ARF 회원국(22개국)에 회기간회의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북한을 초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북한이 7월27일 정치안보협력문제를 협의하는 ARF의 23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참석할 경우 남북국방장관회담 등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다자간 국제회의에서도 남북이 함께 안보문제를 논의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요즘 분위기로 미뤄볼 때 북한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RF고위관리회의(SOM) 및 ARF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열리는 실무회의인 회기간회의에는 외교 및 군 관계자가 참석한다. 특히 이번 회의 마지막 날인 11월3일에는 판문점 등 군사시설과 한국군의 훈련모습을 시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