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체불 한국인, 우간다서 수감중 병사

  • 입력 2000년 9월 23일 13시 32분


우간다에서 호텔 숙박비 미불로 수도 캄팔라교외 루지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한 한국인이 뇌성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고 마리 카두교도소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카두 대변인은 이 한국인이 '박운이'라면서 한 캄팔라 호텔에 1만7천달러의 숙박비를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최대 경비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루지라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히고 수감자가 지나치게 많은 교도소의 위생이 빈약해 뇌성 말라리아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의료보고에 따르면 박씨는 교도소 수감 중 뇌성 말라리아에 감염됐으며 치료를 받기 위해 한 국립병원에 이송된 직후 사망했다.

루지라 교도소의 위생상태는 수감자 과다로 매우 열악해 많은 수감자들이 말라리아, 수막염, 이질 등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팔라=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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