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레이저 무기(THEL) 개발 성공

  • 입력 2000년 9월 23일 16시 26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대(對)테러용 레이저 무기가 뉴멕시코 사막에서 실시된 최근의 실험에서 2기이상의 카튜사 로켓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국방부 계약업체인 TRW는 22일 오후 고에너지 전술레이저(THEL) 무기가 뉴멕시코 화이트 샌드 미사일 실험장에서 실시된 시험발사 동안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1기 이상의 카튜사 로켓들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튜사 로켓은 러시아가 개발한 이동식 무기로 12마일 이상의 공격범위를 가졌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테러리스트들이 카튜사 로켓을 이용,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THEL을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관계자들은 THEL이 지난 8월28에 이어 9월 22일에 실시된 시험발사에서 2연발 카튜사 로켓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말했다.

다연발 로켓을 저지하기 위한 시험발사는 THEL이 처음으로 카튜사 로켓 1기를 요격하는 데 성공한지 약 3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위사령부의 존 카스텔로 사령관은 "로켓 1기를 요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기 이상의 로켓을 요격할 수도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THEL의 우수함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리돈도 비치[캘리포니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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