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인신매매범 6명 사형선고

  • 입력 2000년 9월 23일 17시 35분


중국은 22일 여성 240명을 납치해 아내를 구하는데 혈안이 돼 있는 농부들에게 팔아넘긴 6명의 인신매매범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차이나뉴스서비스가 보도했다.

차이나 뉴스서비스에 따르면 장쑤(江蘇省)성 법원은 인신매매범 6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을 비롯해 공범 12명에게는 6년형-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을 받은 인신매매범들은 지난 92년부터 중국 남부지역의 우난(雲南)및 귀조(貴州)성에서 여성들을 납치, 장쑤성으로 끌고온 뒤 장쑤성과 북부지역인 산둥(山東)성의 농부들에게 팔아넘긴 폭력조직을 이끌고 있는 인물들이다.

16~22세 사이인 피해여성들은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는 인신매매범들의 말에 속아납치됐으며 일부는 범인들에 의해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 관영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6개월간 전국적인 인신매매범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11만명의 납치여성과 1만3천명의 납치 어린이를 구조했다.

대부분이 남자인 피랍 어린이들은 남아가 없거나 '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라 더이상의 남자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농촌지역 부부들에게 넘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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