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의 자문기관인 ‘교육개혁국민회의’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총리에게 제출했다. 지방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에 개혁안이 확정된다.
개혁안은 청소년에게 공공 봉사정신을 심어주는 한편 획일적 교육제도에서 벗어나 개인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시급히 실시해야할 17개 제안도 포함되어 있다.
이 개혁안은 인간성이 풍부한 사회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의무화했다. 초 중학생은 2주일, 고교생은 한 달간 공동생활을 하며 농촌활동이나 삼림정비, 간병실습 등을 해야한다. 장기적으로 만 18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1년간 봉사활동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초등학교에 ‘도덕’, 중학교에 ‘인간’, 고등학교에 ‘인생’ 등 교과를 신설하도록 했다.
또 대입 연령제한을 없애 중학교 의무교육과정을 마친 15세 이상이면 진학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입시도 다양화하도록 제안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교사의 자질 개선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수 교사에 대한 특별수당, 인사 우대 조치, 표창 등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