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인권단체 ‘어린이들을 구하라(Save the Children)’와 세계고문방지기구(OMCT)는 22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아동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어린이와 고문 그리고 권력’이란 제목의 공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어린이들에 대한 고문이 매일 자행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위는 국가 기관 요원들이나 경찰관, 수용기관 직원 등에 의해 다반사로 저질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빈곤과 차별이 고문을 유발하고 있다”며 “특히 콜롬비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그리고 동부 유럽의 옛 공산국가에서 길거리 아동들의 인권이 크게 침해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유엔인권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거리의 어린이들은 살인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며 이런 행위는 공안요원들에 의해 묵인되거나 심지어 부추겨진다”고 비난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작성자인 나탈리 맨은 “길거리 어린이들은 범죄현장에 가까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부랑죄나 공공질서 문란죄, 노동법 위반 등의 죄목으로 체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네바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