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의 회담 결과에 따라 내주중 한 차례의 추가개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일본은행(BOJ)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뒤 유로화는 런던시장에서 1유로에 0.8992달러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0367달러가 상승했다. 이는 이달 5일 이래 최고치. 같은 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1유로는 전날보다 3.33엔 오른 94.86엔으로 마감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도 22일 유로화는 전날보다 각각 0.0169달러 오른 0.8764달러에 거래돼 도쿄와 런던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선진국들이 합동으로 유로화 방어에 나선 것은 세계 경제의 침체를 막고 성장 잠재력을 확대시키기 위한 것. 그러나 사실은 유럽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 상품의 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유로화의 약세로 달러와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미국과 일본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뉴욕증시와 일본 경제회복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2일 유럽 각국의 주식은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서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10%,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0.86%, 파리의 CAC40 지수는 0.06% 상승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