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페리 조정관이 사의를 표명해 인사가 단행했으나 그가 왜 이 시기에 물러나는 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밝히고 "페리 조정관은 뛰어난 지도력과 헌신적 노력으로 대북정책의 틀을 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는 그러나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대북정책에 관해 조언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페리 조정관은 98년 11월 임명된 뒤 지난해 5월 북한 방문 및 한국 일본등과의 협의 등을 통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설정한 포괄적 대북 정책권고안(페리 보고서)을 입안, 지난해 9월 발표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신임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이 백악관과 국무부의 대북정책 보좌관을 겸직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