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정교회는 이날 최고대표자회의를 열어 코스투니차 세르비아민주야당(DOS)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가능한 한 평화적이고 엄숙한 방법으로 정부와 의회, 시정부를 인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교회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0월8일 결선투표 일정을 무시한 채 코스투니차 후보를 ‘유고슬라비아 대통령 당선자’라고 호칭했다.
야당측은 이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퇴진을 요구하면서 대대적인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이에 앞서 코스투니차 후보가 48.96%를 득표해 38.62%를 득표한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눌렀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음달 8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DOS측은 자체 집계 결과 코스투니차 후보가 52.5%,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32%를 각각 얻었다고 주장했다. <베오그라드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