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여사는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라는 인사로 시작되는 축하 메시지에서 “올해의 개천절은 가능성으로 가득찬 새 밀레니엄의 첫 생일이라서 의미가 깊다”며 “평화통일을 통해 한반도에 안정과 번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개천절은 종교나 사상의 차이를 넘어 한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날”이라며 “이같은 문화적 유산이 지닌 지혜와 가르침으로 갈등의 상처를 씻고 평화롭고 생산적인 미래로 향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힐러리 여사는 마지막으로 “내년 한반도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평화회의가 전세계의 저명한 종교 및 영성지도자를 한데 모아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영구적인 세계평화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