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창간한 월간지 ‘오프라(The Oprah Magazine)’는 판매 부수와 광고면에서 다른 잡지를 제치고 1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월 평균 판매부수는 150만부. 이는 글래머(110만) 인스타일(92만4000) 배니티 페어(37만5000) 마사 스튜어트(36만6000) 등 경쟁지를 압도한다. 월 평균 광고면은 148.3쪽으로 98년 창간된 틴 피플(70.7쪽)과 96년 창간된 조지(70.7쪽)의 첫 해 기록을 능가했다. 뉴욕타임스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면서 오프라 매거진을 수십년 사이에 나온 잡지중 가장 성공한 잡지로 평가했다. 대부분의 여성지가 남녀관계 등을 크게 다루고 있으나 오프라 매거진은 평범한 사람들이 좌절과 실패를 극복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생아로 자라면서 성폭행, 마약복용 등 시련을 겪어야 했던 그녀였기에 이 같은 신선한 편집 원칙을 지키고 있다.
최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는 그녀를 만나 볼에 키스를 했으나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그렇게 하지 않아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말이 나올만큼 그녀의 인기는 요즘 절정을 누리고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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