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건물 일부는 최루탄을 쏘며 진입을 저지하던 경찰에 맞서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과 제지를 뚫고 진입한 시위대에 의해 불탔다고 외신은 전했다.
나흘째 총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시위는 야당의 주도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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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들어 베오그라드 거리를 메운 수십만명의 시위대는 “밀로셰비치는 끝났다”는 등 구호를 외치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 베오그라드 외곽 도로는 지방에서 올라온 수천명 단위의 시위대로 메워졌으며 진압경찰은 사실상 통제불능 상태라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의사당 건물을 포위한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며 맞선 경찰의 제지를 뚫고 의사당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지도자들은 확성기로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도록 촉구했다. 이에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는 무효이며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밀루틴 스르디치 헌법재판소장은 이날 “대선 결과 무효화 결정은 최종적이며 절대 변경될 수 없다”면서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임기 만료시점인 2001년 7월까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