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리치 2000'이라 명명된 이번 합동 구조훈련의 부사령관인 C.J. 레이디그 미 해군 대령은 최근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침몰해 승무원 118명이 몰살당함으로써 세계 해군의 협력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600명의 병력과 함정과 잠수함 각 4척, 잠수함 조난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정밀 해저 구조장비 3대가 동원된 이번 훈련 첫날 일본의 수중 구조장비가 해저 60m에 침몰한 것으로 가정된 한국 해군의 최무선호(號) 승무원 3명을 구출했다.
한국 해군의 수중 구조장비는 10일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인 `아키시오'호와 그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한 구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태평양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다국적 대(對) 잠수함 구조훈련으로서 한-미-일 3개국 외에 싱가포르가 참여했고 중국, 러시아, 영국, 호주, 캐나다, 칠레, 인도네시아 등은 참관단을 파견했다.
[싱가포르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