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EU는 1998년 이후 유고연방에 가한 모든 제재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으나 밀로셰비치 전대통령 및 그의 측근들을 겨냥한 제재조치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제된 제재 조치는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석유수출 금지와 EU지역에 대한 유고 항공사 JAT의 운항 금지 등이다. EU는 98년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코소보 알바니아계 분리주의자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과 살육을 감행하자 이 같은 제재조치를 취했다.
EU의 순번 의장국을 맡고 있는 프랑스의 위베르 베드린 외무장관은 10일 베오그라드를 방문해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신임 대통령에게 EU의 이번 결정과 대규모 EU재정지원 전망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AP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