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6·25전쟁 이후 지속돼 온 남북한의 냉전 상황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 김대통령이 유력한 수상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대통령이 6월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뒤 남북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일부에서는 김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베르겐에 본부를 둔 ‘라프토(RAFTO) 인권재단’이 주는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됨으로써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일부 분석가들은 남북한 화해의 한 축인 김국방위원장의 공동 수상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김대통령에게만 평화상이 수여된다면 남북한 사이에 미묘한 외교적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확실히 앞서가는 후보가 없어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는 분석가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제균기자>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