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민주야당(DOS)의 고위 지도자인 세르비아 차차크시 시장 벨리미르 일리치는 이날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이 9일 저녁 비행기편으로 모스크바로 향했다는 얘기를 그의 경호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밀로셰비치의 망명설이 베오그라드와 모스크바에서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민영 NTV는 이날 “밀로셰비치는 아직 베오그라드에 있다”고 엇갈린 보도를 했다.
한편 9일 오전 베이징(北京)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하려다 중국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의 행방에 대해서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향했다는 설과 유고 귀국설이 엇갈리고 있다.
〈베오그라드·모스크바=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