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간 합병으로 미국의 AOL-타임워너에 이어 세계 2위의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게 됐다.
수도 및 통신, 미디어 업체인 비벤디는 자사의 유럽 케이블 TV와 위성, 인터넷유통 시스템을 시그램의 영화제작, 음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과 합병해 세계 제2의 오락 그룹 '비벤디 유니버설'을 탄생시킨다.
EU 집행위는 성명에서 비벤디측이 영국의 유료 TV 그룹인 BSkyB의 지분 20%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벤디는 또 합의에 따라 시그램의 영화 스튜디오인 유니버설의 영화 사업권을다른 케이블 TV 운영회사와 공유해야 한다.
두 그룹의 합병규모는 340억달러로 규모면에서 CBS-비아컴, 루퍼트 머독의 뉴스사(社), 독일의 베르텔스만보다 앞선다.
집행위는 성명에서 비벤디가 "BSkyB에 대한 지분을 낮추고 경쟁 유료 TV 업체들에게 유니버설의 영화 부문에 참여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실질적 공약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비벤디 유니버설은 파리에 본부를 두며 영화, TV 프로그램, 음악, 스포츠, 출판, 테마파크, 레크리에이션, 인터넷 사업을 하게된다.
[브뤼셀 AP·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