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양사 합병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셰브론이 주식 교환 방식으로 텍사코 인수에 합의했으며 새 회사의 이름은 ‘셰브론 텍사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브론이 텍사코측에 텍사코주 0.77을 셰브론주 1의 비율로 교환하며 80억달러의 텍사코측 채무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현재 생산량 규모에서 각각 세계 5위와 7위인 셰브론과 텍사코가 합병하게 되면 엑슨모빌, 로열더치셸, BP아모코에 이어 4위 업체로 부상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아프리카와 러시아에 있는 유전의 생산 능력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4000명의 직원 감축을 통해 12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합병이 석유업계의 경쟁 저하와 유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 법무부 등 관련기관이 엄격한 반독점 심사를 벌일 전망이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