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등 아시아 10國 19일 지역정상회의 개최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8시 37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할 아시아 10개국 정상들은 회의 개막 전날인 19일 오후 서울 ASEM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지역 정상회의’를 갖고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아시아지역 교류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ASEM 의장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 등 한 중 일 3개국 정상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 회원국 정상 및 정상급 대표가 참석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저녁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6개 ASEM 회원국 정상 및 정상급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을 주최하며, 이를 전후해 폴 라스무센 덴마크총리,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ASEM 26개 회원국들은 이날 정상들의 일정과는 별도로 고위관리회의(SOM)와 조정국회의 등을 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과 ‘2000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 ‘ASEM 의장 성명서’ 등 3개 문건에 대한 조율작업을 벌인다. 한편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 추안 리크파이 태국총리와 루이 미셸 벨기에부총리, 도밍고 시아존 필리핀외무장관, 웬만 컴 베트남부총리 등 5명의 정상과 정상급 대표들이 18일 방한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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