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장초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 이상 폭락한 9,656.12 선까지 하락한 뒤 점차 낙폭을 줄여갔으나 오전장까지 10,000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3월의 10,000선 붕괴 이후 재연된 이날 폭락은 미국의 컴퓨터 회사인 IBM의 3·4분기 실적추정치가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데다 9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0.5% 오른 것으로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개장초 앞다투어 IBM주식을 매도, IBM주식은 18.6%나 폭락해 3월이후 최저치인 92.12달러까지 내려갔다. J P모건과 인텔 주식도 폭락했다.
다우지수의 영향을 받아 나스닥 지수도 개장초 전날보다 5% 이상 떨어져 3,044.12선까지 떨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여 개장 1시간 뒤에는 3,100 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개장일수 9일 가운데 8일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뉴욕시장 폭락세에 영향을 받은 런던 시장의 FTSE 지수도 이날 오후 2%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