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잡지는 뮌헨에서 발간되는 의학전문지 ‘의사 실무’를 인용해 남성이 노년까지 정력을 유지할 생각이라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헬스클럽 등에 다닐 필요 없이 매일 열심히 걷는 게 좋다고 전했다.
빠른 속도로 걸으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인체 내 각 기관에 산소를 듬뿍 담은 신선한 피가 많이 공급된다. 이같은 활발한 혈액 순환은 기관의 기능을 강화해준다. 연구진은 남성 성기가 ‘제 몫’을 하려면 하루 200㎉를 소비하는 운동량인 3㎞ 가량의 걷기가 최고라고 주장했다. 젊어서부터 걷기운동을 해온 사람은 노년의 즐거운 생활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중년에 걷기를 시작해도 충분히 효과를 볼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물론 걷기만 한다고 ‘만사 OK’는 아니다. 한편으로 흡연 과음 비만 등 발기부전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진 위험요소를 피하는 노력을 해야 노년에도 제대로 성생활을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충고했다. 특정한 욕망을 실현하려면 다른 많은 욕망을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