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경찰은 한 괴한이 검문 도중 몸에 지닌 폭탄을 터뜨려 자신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경찰관 3명과 미국인 여성 3명 등 2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건장소는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 관저와 약 1.2㎞ 떨어진 곳으로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연합당이 10일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 이날 관저에서 새 정부의 내각 선서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경찰은 "순찰차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수상한 남자를 발견, 검문을 하려하자 도주했다”며 "또 다른 순찰차가 앞을 가로막자 몸에 매달고 있던 폭약을 갑자기 터뜨렸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범인이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대원으로 추정했다.
LTTE반군은 독립을 요구하며 스리랑카 북부 및 동부지역을 거점으로 정부군에 대항해 83년부터 내전을 치르고 있다.
<콜롬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