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국고 밀반출은 해외로 탈출한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국가정보부장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뤄졌다”면서 “두 사람은 92년 초부터 불법적이고도 조직적인 수법으로 국고를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몬테시노스가 지난해 비제은행에 개설한 계좌에 연말까지 266만5000달러가 예치된 것이 주요 단서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신문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92년 4월 일으킨 친위 쿠데타는 국고를 빼돌린 사실이 일부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되자 의회를 해산하는 동시에 사법부를 재개편해 사법당국의 조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술책이었다고 주장했다.신문은 “블랑카 콜란 마기뇨 검찰총장은 7년 동안 검찰총수로 재직하면서 후지모리 정권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 충실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기증한 의류를 후지모리 대통령의 형제들이 내다 판 사실을 수산사 히구치 전대통령 부인이 고발했지만 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리마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