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올해 매출액은 2000억달러로 GM(1900억달러 예상)을 제치고 매출액 1위 기업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1668억달러였던 월마트 매출액이 올해 4% 가까이 증가한 것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소비지출 증가와 월마트가 추진한 해외시장 확대, 정보기술 활용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월마트 직원은 세계적으로 114만명에 이른다.
62년 설립된 월마트가 40년도 안돼 세계 최다 매출 기업으로 클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최저가격제와 비용절감. 최저가격제에 대한 월마트의 고집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보다도 물가를 잡는데 더 많이 공헌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납품업체는 너무 각박하다며 불평하기도 한다. 또 노조는 회사측이 비용절감을 위해 해외공장으로 생산기지를 이동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월마트는 또 재고관리와 판매수량 조사에 컴퓨터를 적극 도입해 매년 10%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다.
리 스콧 최고경영자(CEO)는 “단돈 1센트의 비용이라도 줄이는 것이 월마트의 목표”라며 “최다 매출 기업이 된다 해도 자축행사나 홍보를 위해 돈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99년 매출 상위 세계 5대기업 | ||||
순위 | 기업 | 매출액(1억달러) | ||
1 | GM | 1765 | ||
2 | 월마트 | 1668 | ||
3 | 엑슨모빌 | 1638 | ||
4 | 포드 | 1625 | ||
5 | 다임러크라이슬러 | 15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