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체첸전 종식 임박 주장

  • 입력 2000년 10월 27일 08시 02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6일 러시아와 프랑스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대가 체첸 공화국의 반군을 상대로 한 전투를 거의 끝냈다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말을 인용, "현재 체첸 반군의 조직적인 저항은 와해됐고 대규모 군사 작전도 없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4-5개의 반군 단체만이 체첸 공화국에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러시아 관리들은 체첸전 승리를 성급하게 주장해 체첸 반군들이 결집, 전투나 기습작전으로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빌미를 제공해왔다.

체첸의 친(親)러시아 내각의 한 관리는 푸틴 대통령이 체첸전 종식 임박을 주장한 26일에도 러시아 포대가 체첸 공화국 3개 지역에서 포격을 가하는 등 전투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나즈란(러시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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