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맥도너 총재 "美인플레 우려없다"

  • 입력 2000년 10월 27일 09시 15분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맥도너 총재는 26일 미국의 경기 확장이 이어지면서 인플레가 진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맥도너 총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금융규제 관련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함으로써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미 경제에 인플레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세계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한데 반해 유럽과 일본은 좀 더 해야할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맥도너 총재는 "미국과 다른 쪽의 유럽-일본간에 경제 성장에서 좀 더 균형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맥도너의 발언은 인플레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인 노동비용 통계가미 노동부에 의해 발표되기 직전 나온 것이다.

경제전문통신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노동비용은 지난 3.4분기 1% 가량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는 현재 6.5%까지 인상된 연방기금 금리를 더 올릴지 여부를 내달 15일 결정한다.

[브뤼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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