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유럽 어느 단계선 통합성격 띨수도"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7시 12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러시아와 유럽이 미래의 어느 단계에서 통합의 성격을 띨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러시아-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를 떠나기 전 러시아와 프랑스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EU와 관계를 확대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의 체첸전 강행에 대한 EU 국가들의 불만과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코소보 공습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 등으로 러시아와 EU 관계가 껄끄러워진 가운데 나온 것이서 주목된다.

러시아와 EU 정상회담은 푸틴대통령과 현재 EU의장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대통령, 그리고 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파리에서 열렸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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