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전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마땅히 노벨상을 받아야 할 분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대통령의 업적과 행동에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오랜 기간 투옥됐는데도 불굴의 의지로 고난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깊은 감명과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만델라 전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브룬디의 평화협정 체결 등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세계인류를 위해 더 훌륭한 일을 해달라”고 화답했다.
만델라 전대통령은 “내년 3월경에 위대한 나라 한국을 방문해 김대통령을 꼭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김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에서 뵙게 되기를 기대하며 남아공과 만델라 전대통령의 행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호기자>leej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