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엑스포 2000’ 조직위원회 비깃 브로일 위원장은 29일 이번 행사를 결산하면서 "당초 5개월간 40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관람객은 1800만명 수준”이라면서 "이에 따라 예상적자는 당초의 6배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조직위 측은 입장객 수를 잘못 예상했으며 해외홍보가 충분하지 못한 것도 실패 원인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하노버가 아니라 베를린처럼 더 큰 도시에서 개최했어야 했다”며 "입장권을 28달러의 비싼 값에 판 것도 기대 이하의 관람객 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캐롤라인 모나코 공주의 남편인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공이 '터키관’의 벽에 소변보는 장면이 신문에 보도되면서 엑스포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된 것도 적자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하노버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