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항공국 "보잉 구조적 생산결함 해결 조치"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5시 59분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30일 보잉사가 항공기 제작과정에서 발견된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FAA는 지난해 보잉 공장에서 일련의 작동중단 사태가 발생한 뒤 보잉사에 대한 11주간의 특별 기술감사를 실시한 끝에 모두 107개(제작 87개, 설계 20개)의 문제점을 밝혀냈다.

FAA는 "이번 감사에서 보잉의 디자인과 생산 공정과 관련해 직접적인 안전상의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생산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들은 개별적이 아니고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FAA는 특히 이번 감사에서 생산 공정이 불완전하거나 너무나 복잡한 경우가 발견되고 부적절한 지시와 검사가 있었던 한편 승인된 절차를 숙련하지 못한 인력이 있었다는 점들이 지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FAA는 보잉사가 '감사분석안'에 따라 이런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장단기조치들을 취했다면서 "감사분석안에는 특정 분야의 결함을 고치기 위한 즉각적 조치와 기준에 부합하는 항공기의 지속적 공급을 위한 추가 조치 그리고 구조적 공정 향상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FAA에 따르면 보잉사는 이와 함께 부품 공급업체 감독을 위해 7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이외에 300명의 전문 인력을 추가로 투입, 항공기 한대 한대가 적합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지를 감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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