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는 최근 스코틀랜드 순회 콘서트에서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콘서트장을 찾은 자신의 열성팬 조애너 맥비카르(23)로부터 백혈병 환자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그녀로부터 골수 기증자의 70%가 여성이며 젊은 남성 기증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선뜻 자신의 골수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윌리엄스는 골수 표본 등록을 위해 검사를 받은 뒤 “간단한 외과적 검사로 꺼져 가는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골수 등록을 하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를 받은 뒤 입고 있던 셔츠를 벗어 앤서니 놀런 골수센터 기금모금을 위한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16세 때부터 백혈병을 앓아 온 맥비카르씨는 “그의 선행이 영국의 많은 젊은이들을 골수 기증자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틴에이저 그룹 ‘테이크 댓’출신의 윌리엄스는 지난해 영국 최고의 대중음악상인 브릿어워드에서 최우수 남자가수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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