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세계진출 본격화…AT&T자본제휴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8시 40분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휴대전화 i모드로 유명한 일본의 NTT도코모가 세계 최대 통신회사인 미국의 AT&T 휴대전화부문에 1조엔(약 10조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본제휴를 소니의 워크맨 이후 일본의 최고 아이디어상품으로 불리는 i모드의 본격적인 세계진출로 받아들이고 있다.

NTT도코모는 AT&T 계열 휴대전화회사인 AT&T와이어리스의 주식 15∼20%를 1조엔에 취득하기로 했다. NTT도코모는 AT&T와이어리스에 i모드 기술과 NTT도코모 주도로 개발된 차세대 휴대전화 규격인 W―CDMA 관련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NTT도코모는 또 대만의 휴대전화업체인 KG텔레콤에도 600억엔(약 6000억원)을 출자해 주식의 20%를 사들이기로 했다. 영국 네덜란드 홍콩의 휴대전화사업체에 출자한 바 있는 NTT도코모는 이로써 세계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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