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엔 감시단의 보고에 따르면 이라크가 석유의 유조선 선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알에서 깨기 전에는 병아리를 세지 않는다. 우리는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했는지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 장관도 앨버커키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했는지에 관해 상충된 보고들이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를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지난 1일 석유생산을 중단, 유가문제로 유엔과 논쟁을 빚기도 했으나 3일 기존 계약을 존중하기 위해 석유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제3의 석유생산국인 이라크는 쿠웨이트 침공 후 10년간 유엔의 경재봉쇄를 당하면서 식량과 의약품 및 인도적 물자를 조달할 정도의 석유수출만 허용되어 왔다.
[워싱턴 AP= 연합뉴스]